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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산도서관에서 만난 두 독서 대가 어르신들이십니다^^

진산면 만악리에 사시는 안현생(78세)어르신과 묵산리에 사시는 고완산(86세)어르신께서 드디어 진산도서관에서 만나셔서 담소를 나누시네요^^

안현생 어르신은 젊으셨을때부터 엄청난 독서가이셨고, 지금도 틈만 나시면 지팡이를 짚고 도서관에 책을 빌리러 오십니다. 저녁이면 잘 안보이는 눈이지만 꾸준히 책을 읽으시고,

읽으시는 책도 굉장히 수준이 높으시답니다.^^

고완산 어르신은 책을 많이 쓰신 작가이신데, 최근에도 두께가 7센티미터 되는 임원경제지를 도서관에 오셔서 3~4시간씩 앉아서 읽으십니다.

 10년동안 서예를 하셔서 등이 굽으셨다고 등을 펴기 위해 한시간씩 걸어서 도서관에 오셔서 깜짝 놀랬습니다.

이런 두분이 서로 모르시는 사이였는데, 오늘 진산도서관에서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시고 만나 담소를 나누시게 되었습니다.

날이 추우니 따뜻한 아동자료실에서 대화하시면 어떠세요 하고 여쭈니, 안될 말이라고 하시면서 도서관 에티켓을 지켜야 한다고 굳이 로비에서 서로 웃으시며 대화를 나누셨어요.

두분이 책에 대해, 인생에 대해 하실 말씀들이 앞으로 많아 보입니다. ^^ 그런 곳이 진산도서관이어서 흐뭇합니다.

사진은 두분께 허락을 받고 찍어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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