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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부당합니다 : Z세대 공정의 기준에 대한 탐구

임홍택 지음와이즈베리 ( 출판일 : 2022-10-24 )
작성자 : 김○아 작성일 : 2024-05-07
페이지수 : 369 상태 : 승인
우리가 이상한게 아니라 그냥 시대가 변한 겁니다.
저자는 2007년 CJ그룹에 입사해 12년간 CJ인재원 신입사원 입문 교유과 CJ제일제당 소비자팀 VOC분석 업무, 브랜드 마케팅을 담당하는 등 다채로운 직무를 경험했다. 현재는 식품 R&D전문 스타트 없에서 직장 생활을 이어가며, 정부 기관과 기업체를 대상으로 ” 조직내 새로운 세대의 생각과 그에 따른 소통방법“을 강의하고 있다.
공정이라는 단어는 2020년 전후를 기점으로 한국 사회를 가장 뜨겁게 달군 키워드가 됐다. 언론과 방송 같은 주류 미디어를 비롯해 수많은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서 공정과 관련한 이야기를 주로 이뤘다. 2022년 치러진 제 20대 대통령 선거와 같은 굵직한 정치 이벤트 등을 거치면서 공정은 2020년대 한국을 대표하는 일종의 시대 정신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이 추진됐을 당시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20대를 중심으로 한 젊은 세대들이 극렬하게 반팔했다. 특히 20대를 중심으로 한 젊은 세대들이 극렬하게 반발했다. 기성 정치권에서는 이같은 반발을 이상하게 생각했다. 젊은 세대들은 진보적일것이다라는 기존의 통념으로 생각하면 통일이라는 민족적인 대의에 맞춘 역사적이고 평화로운 이벤트에 반대할 리가 없기 때문이다. 당시 젊은 세대 들이 살아온 시대를 생각해보면 반발의 근복적인 이유가 국가대포가 되기 위해 노력해온 선수들의 노력이 외력에 의해 물거품이 될수 있다는 우려에서 나왔다는 점을 알수 있다. 기성 정치권은 이를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어리숙한 세대가 내켵은 치기 섰인 불만 정도로 생각하거나 젊은 세대가 보수화됐다고 단순하게 결론을 내렸다.
1차적으로는 세대와 남녀를 나눠 ” 기성세대 vs MZ세대“와 ”이대남vs이대녀"의 갈라치기 프레임을 씌우고 “ 젊은 세대들이 문제다”라는 식의 손쉬운 일반화로 접근했다. 이차적으로는 공정이라는 단어 자체를 거론하면 “당신들이 이야기하는 공정이 진짜 공정인가요?”라는 문제 제기로 이어졌다. 공정이라는 시대적 키워드가 부상하자 이를 새로운 세대와 결부시킨 분석이 여기저기서 쏟아졌다. 정치사회 부분 도서는 물론 주류 언론들도 심층 보도를 통해 다양한 분석을 내놓았다. 공정이라는 키워드가 이미 한국 사회를 한 차례 휩쓸고 간 지금의 시점에 또 다시 공적 혹은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이미 존재하는 것에 필요 없는 것을 보태는 옥상옥을 만드는 상황처럼 보일수 있겠다.
지금의 젊은 세대들이 요구했던 것이 사실은 공정이 아니었다. 라는 점을 주로 서술할 예정이다. 물론 그들이 공정하지 않다고 외친 것도 사실이다. 그 과정에서 이 사회에 공정이란 단어를 상기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그들의 표면적 외침과는 별개로, 그 이면에는 이것은 이치에 맞니 않고 정당하지 않다 라는 의미를 가진 부당에 대한 담론이 존재하고 있었음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젊은 세대가 가지고 있는 공정의 기분이 과연 옳은 것인가?를 논쟁하는 관점에서 조금 벗어나 보려 한다. 그보다는 공정이란 단어 자체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야한다. 지금의 젊으 세대를 소위 MZ세대라는 넓은 범위로 특정해 “이들의 생각은 이상하고 옳지 않다”라는 전제로 세대의 변화에 집중하는 것을 지양할 것이다.
공정이 도대체 무서인가. 사전적으로 공정은 공평하고 올바름을 뜻한다. 고평할 공자와 바를 정자를 쓰는 합성어다. 공정하다는 말이 성립되려면 공평하면서도 정의로와야 한다. 공정이라는 단어가 하는 일이나 태도가 사사로움이나 그릇됨 없이 아주 정당하고 떳떳함을 의미하는 공명정대의 준말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지만 공명정대와 공정이 직관적으로 엇비슷한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하는 상태만 공명정대는 떳떳한 태도에 방점이 찍혀 있다는 점에서 이를 곧 지감 우리 사회에서 통용되는 공정과 연결시키기 어렵다. 과연 공평하면서도 정의로운 것이 존재할수 있을까. 수시전형은 공정에 가깝다. 올바름 속에 약자나 소수자에 대한 배려가 포함되어 있어서 정의롭다는 뜻이 담겨있다. 수능처럼 평가자를 한줄로 세우는 방식보다. 객관성과 공평성이 다소 떨어질수 있지만, 학생별, 지역별로 서로 다른 환경과 기회, 성장 배경의 차이를 고려해 교육적 약자를 지원 할 수 있는 전형이라는 점에서 정의로운 관점이므로 공정하다고 볼수 있다고 주장한다. 우리 사회는 공정을 옳다라는 감정적인 개념으로만 사용했다. 기회의 공정과 결과의 공정의 싸움이다. 이 싸움은 승자와 패자가 쉽게 갈리지 않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적어도 기회의 공정과 결과의 공정이 싸울때는 누가 아군인지 적군인지 비교적 쉽게 구별할수 있다. 정권마다 공정노란이 일어나는 이유는 공평하고 정의롭다는 핵심가치를 버리라는 뜻이 아니고 단지 공정이라는 이름으로 기회나 결과의 양끝단을 누르면 한쪽이 튀어나오는 특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공정의 옯은 개념만을 앞세워 무턱대고 사용한다면 분명 더 큰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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