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킹 마스터 클래스 : 작가와 작품의 모든 것을 담다
베브 빈센트 지음 ; 강경아 옮김황금가지
( 출판일 : 2024-08-09 )
작성자 :
이○림
작성일 : 2024-11-02
페이지수 : 247
상태 : 승인
<유혹하는 글쓰기>가 킹을 처음 만나게 된 책이었다.
작법서쯤 생각했던 내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고
글을 어떻게 써야 된다는 이론보다 너무 편하게 본질을 이야기하는 그의 화법에 감탄했다.
만나서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만큼.
이후 <미저리>와 <쇼생크탈출>이라는 영화를 보며 또 그를 생각했고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정유정작가가 감탄해 마지않는 그의 작가 인생의 가장 큰 전환점이 되어 준
킹의 '사계' 와 관련된 일화를 보고 그 소설들을 다시 읽어봐야 겠다고 생각했다.
<미저리>는 소설이 훨씬 더 풍성했고
<쇼생크탈출>은 아무래도 극적 탈출 내용을 다룬 것이다보니 텍스트보다 영화가 훨씬 더 실감났다.
그리고 <스탠 바이 미>...
영화도 좋았지만 소설은 정말 좋았다!
그 아련한 그리움과 즐거웠던 기억, 특유의 유머, 그리고 감히 나는 생각할 수 없는 가차 없는 죽음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그런 킹과 그의 작품의 모든 것을 담은 마스터 클래스라니!!
당연히 읽어보아야 했다.
책 한권에 담아낼 수 있는 인생은 없다.
그 복잡하고 지난하고 다채로운 인생을 어떻게 한권에 다 담아낼 수 있겠는가.
그럼에도 이 한권의 책은 굉장히 오래 그와 마주하고 걸어가며 웃고 헤어진 느낌이 들게 한다.
너무나 매력적인, 그래서 나는 도달할 수 없는 저 먼~ 어딘가 존재하는 다른 차원의 인물같지만
그래도 그 또한 20년을 글을 쓰고 첫 책을 출판한 지 10년 만에, <캐리>을 출간할 수 있었다.
가난했고 그럼에도 글쓰기를 놓지 않았고 그리고 기적처럼 엄청난 작가가 되어버렸다.
그와 같은 시대를 공유하고 있다는 것만으로 즐겁다.
그래서 책을 읽는 내내 즐거웠다.
아,,, 언젠가는 나만의 세계를 창조하는, 또한 그 세계를 많은 이들과 공유할 수 있는 매력적인 작가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