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순 : 양귀자 장편소설
양귀자 지음쓰다
( 출판일 : 2013-04-01 )
작성자 :
이○림
작성일 : 2024-11-01
페이지수 : 307
상태 : 승인
제목부터가 평소 너무나 관심있어 하는 매력적인 주제여서 빌려보지 않을 수 없었다.
가볍게 읽히고 중간 중간 쉬었다 읽어도 바로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일단은 보기 편했다.
인간의 어떤 모순이 펼쳐질까, 작가는 인간의 어떤 모순을 포착해 이 책에 담았을까 궁금해하며 읽기 시작했는데
별다를것 없는 인간의 삶도 살다보면 그 삶이 차이가 나기 마련인데
쌍둥이라니... 게다가 남편으로 인해 완전히 달라지는 삶이라니...
행복과 불행이 너무나 명확하게 갈린 두 인생을 지켜보며 진진이가 내린 결론 또한 모순이었으나
역시 모순의 대미를 장식한 것은 이모의 죽음이었다.
과연 무엇이 인간을 죽음으로 몰게 하는가.
물론 극단적으로 단순한 비교였지만
행과 불행이 인간의 보편의 기준과는 다른 이 모순적인 인간에 대해
역시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복잡한 인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어 좋았다.
역시 인간은 영원히 정의 내릴 수 없는 모순과 아이러니 그 자체인 존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