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지구력 : 삶의 경로를 재탐색하는 발칙한 끈기에 대한 이야기
윤홍균 지음21세기북스
( 출판일 : 2024-01-10 )
작성자 :
김○아
작성일 : 2024-05-23
페이지수 : 329
상태 : 승인
마음 지구력, 삶의 경로를 재탐색하는 발칙한 끈기에 대한 이야기
정신건강의학과 의원 원장인 윤홍균저자는 중앙대학교 의과대학에서 공부했다.
인생의 봅날이며 아름다운 순간이 보통 10대 때이다. 하고 싶ㅇㄴ 것이 생기고, 욕심이 나기 시작하는데, 대개 환상이 함께한다.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쩔수 없다. 가수를 꿈꾸는 사람은 가수에 대한 환상, 의사를 꿈꾸는 사람은 의사에 대한 환상을 가진다. 그 일을 하면 행복할 것 같고, 내가 그걸 잘 할 것 같고, 긍정적인 기대가 꿈을 만들어 낸다.
내마음의 브레이크 편도체: 열정이 식고, 에너지가 떨어진다는 것은 더 이상 보상 중추가 활성화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도대체 뇌에서 어떤 일이 생긴 것일까. 보상 중추는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화력발전소 같은 곳이다. 이 발전소는 도파민이라는 연료를 공급받아야 활성화된다. 도파민은 고속도로처럼 뻗어 있는 경로를 따라다니며 뇌의 이곳저곳을 활성화 시킨다. 보상중추를 활성화시킬때는 긍정적인 감정, 편도체를 활성화시킬 땐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며, 전전두엽 피질을 자극할때는 이성적인 판단과 논리적인 사고를 가능하게 한다. 여러 부분을 돌아다니면서 다양한 일을 하지만 마음의 관점에서 보상중추, 편도체, 전전두렵 피질이 세가지가 가장 중요하다. 보상중추가 의욕, 활기, 기쁨 등의 긍정적인 감정을 만들어낸다면, 편도체는 불안, 우울, 분노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활성화시킨다. 첫째는 기억중추인 해마와 닿아 있다. 부정적인 감정은 부정적인 기억을 자극한다. 직장 상사에게 질책을 듣고 창피한 감정이 느껴지면, 친구들 앞에서 선생님께 꾸중 들었던 기억이 생생해지고, 동생 앞에서 부모님께 차별당했던 서러운 감정으로 이어지는 경험을 해본적이 있을 것이다. 이처럼 편도체가 자극되면 기억을 관장하는 해마라는 부위가 부정적인 기억을 떠올리기에 부정적인 감정이 자극을 받아서 한번 더 편도체가 활성화된다 슬플 때 슬픈 기억이 나고, 그래서 더 슬처지는 악순환이 일어나는 것은 편도체와 해마가 긴밀히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편도체는 자율신경계와도 연결되어 있다. 자율신경계란 인간의 의도대로 움직이는게 아니라 자기들 마음애도 알아서 활동하는 신경 시스템으로 주로 생리적인 기능을 한다. 심장두근거림, 위장운동, 땀샘같은 기관은 우리가 움직이고 싶다고 움직이고 멈추고 싶다고 정지되지 않는다. 인간이 땅을 소유하고, 재산권을 행사할 수는 있지만 그 땅에 비가 올지, 눈이 올지, 바람이 불지 컨트롤 할 수는 없는 것처럼 인간의 몸이지만 인간의 말을 듣지 않는 신체 기능이다.
기분이 좋을 때도 기억이 선순환되며 자율신경곌ㄹ 타고 신체적인 반응으로 이어진다. 기분이 좋은 날에는 컨디션도 좋고, 만성통증도 줄어든다. 인류가 부정적인 사건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그것이 생존에 유리했기 때문이다. 인간에게 먹기 좋은 것은 다른 동물도 먹기좋다. 그 바나나맡으로만 계속 채집을 간다면 곰이나 침팬지 같은 경쟁 관계의 맹수에게 공격을 당할 위험도 늘어난다. 반면에 독사나 사자 무리를 만났다면 어떨까? 그 정보는 평생을 기억해야 한다. 그래야 위험을 피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절대 그 길로 가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생갱하게 기억해야 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알려줄수 있을 정도로 표현 방법도 강렬해야 한다. 인간의 기억과 망각은 생존에 유리하게 학습되고 유전된다. 인류에게 세상은 위협이었고, 그 속에서 오랜 기간 버티며 생존했다. 지쳤을 때는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편도체만 활성화되어 있다. 그래서 긍정적인 감정은 느껴지지 않고, 판단력도 둔화되어 있다. 오로지 부정적인 감정과 생존 본능만이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