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 현황

  • 참가 현황

독서마라톤 종료일까지D-000

독서마라톤 참가신청

책 이미지가 없습니다.

반지수의 책그림

반지수 지음정은문고 ( 출판일 : 2024-02-29 )
작성자 : 김○아 작성일 : 2024-05-15
페이지수 : 234 상태 : 승인
반지하의 책그림
반지수는 그림과 관련된 여러일을 한다. 일러스트, 애니메이션, 만화를 그리며 글을 쓴다. 불편한 편의점도 반지수의 글이다. 지수는 시골사람이고 도시에서 아무리 오래 살아도 지수는 시골사람이다. 반지수의 친구가 지수다. 지수는 대학시절과 20대를 같이 보냈다. 지수의 그림을 상징하는 따뜻한 볕은 실은 지수 마음이다. 재능 많은 지수가 그리는 삼을 택하며, 가까운 사람들이 쬐고 누리던 볕이 더 ㅁ낳은 사람을 향한다는 사실이 기쁘다.
어릴 때 책장 앞에서 지방령처럼 틀어박혀 그림을 들여다보던 나, 같은 방을 쓰던 할머니와 동생이 잠든 늦은 밤에 작은 스탠드를 켜 놓고 엎드린 어깨와 팔이 아픈 줄도 모르며 책을 읽던 나, 대학생 시절 술 마시지 않는 날이면 무조건 도서관으로 향하던 나, 좋은 문장이 나오면 책 모서리를 접고 연필로 줄을 그으려고 일부러 헌 책방에서 책을 사던 나, 엉덩이 아프든 눈이 시리든 목이 마르든 한자리에서 곰짝 않고 책을 탐독하던 그때 그 감각이 되살아 난다.

어떠한 주장에 동의하거나 흥미로운 관심사에 솔깃하는 것과 장난에 잘 속아 넘어가는 것이 다른 성질의 심리일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여러 방면에서 아슬아슬 팔랑거리는 귀에도 장점은 있다. 의심이 적달까, 때로는 단순하다고나 할까, 바로 실행력이 좋다는 것이다. 바로 실행력이 좋다는 것이다. 독서할 때 무언가를 읽고 말이 된다 싶으면 현실에서 정말로 해버리는 그런 특유의 가벼움 말이다.
로그인 도서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