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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어떻게 읽는가 : 조지 손더스의 쓰기를 위한 읽기 수업

조지 손더스 지음 ; 정영목 옮김어크로스 ( 출판일 : 2023-02-08 )
작성자 : 김○아 작성일 : 2024-05-07
페이지수 : 643 상태 : 승인
작가는 시러큐스 대학에서 러시아 단편소설수업을 20년간 했다. 수업은 형식의 물리학을 이해하고자 몇명의 러시아 작가에게 의지하여 그들이 어떻게 그 일을 해냈는지 살펴본다. 몇년전 수업이 끝난뒤 이 러시아 단편 수업을 하면서 내 인생에서 가장 좋은 순간, 내가 세상에 귀중한 뭔가를 주고 있다고 진정으로 느끼는 순간을 맞이하곤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학생들과 내가 오랜 세월에 걸쳐 함께 발견한 몇가지를 종이에 적고 그런방식으로 간소하게 당신과도 수업하기로 마음먹고 책을 쓴다.

한학기에 단편 30편을 읽기도 하지만 수업시간이 제한되어 내가 사랑하는 또 오랜 세월에 걸쳐 가르치기에 아주 좋다는 사실을 알게된 작품들위주로 수업했다. 젊은 작가가 19세기 러시아 단편 소설을 읽는 것은 젊으 작곡가가 바흐를 공부하는 것과 비슷하다. 이 형식의 기반이 되는 원리 모두가 담켜있다. 억압적인 문화속에서 항상적인 검열의 위협하에서 , 작가가 정치적 입장 때문에 추방이나 투옥이나 처형을 당할 수도 있는 시기에 진보적 개혁가들이 쓴것이다. 이야기 속의 저항은 조용하고 완곡하지만 아마도 가장 급진적인 생각에서 나왔을 것이다. 모든 인간은 주목할 가치가 있고, 우주의 모든 선한 능력과 악한 능력의 기원은 단 한명의 인간, 심지어 아주 보잘것 없는 인간과 그의 정신 안에 놓인 갈림 길들만 관찰해도 발견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나는 콜로라도 광업 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하고 뒤늦게 소설로 넘어왔고 나 나름의 방식으로 소설의 목적을 이해하고 있었다.
우리가 읽는 방식을 공부하는 것은 정신이 작동하는 방식을 공부하는 것이다. 정신이 어떤 진술의 진실성을 평가하는 방식, 정신이 시공간을 가로질러 다른 정신과 관련을 맺고 행동하는 방식을 공부하는 것이다. 우리가 여기에서 하려고 하는 일은 기본적으로 우리 자신의 읽기를 지켜보는 것이다. 왜 우리는 이런 일을 하고 싶어 할까? 불교에서는 가르침이 달을 가르키논 손가락과 같다고 한다. 달(깨닭음)은 핵심이고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은 우리를 핵심으로 이끌려 하지만, 손가락과 달을 혼동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작가들, 우리가 사랑했던, 우리가 기쁜 마음으로 그 속으로 빠져 버린, 잠깐이나마 우리 눈에 이른바 현실보다 더 현실적으로 보였던 이야기와 같은 것을 언젠가 쓸 꿈을 꾸는 사람들에게 목표(달)는 그런 이야기를 쓸수도 있는 정신상태에 이르는 것이다.

당신의 마음은 완전히 백지가 아니다. 당신 마음 상태는 어떻게 바뀌었는가? 우리가 교실에 함께 앉아 있다면, 실제로 그러면 좋겠는데, 당신은 나에게 말해 줄수 있는 것이다. 대신 당신에게 잠시 가만히 앉아서 두 마음 상태를 비교해 보라고 요구하겠다. 읽기 전의 텅빈, 수용적인 마음 상태와 지금 당신의 마음상태, 천천히 다음 질문에 대답하라.
1. 책장에서 눈을 들고 지금까지 알게된 것을 요약하라, 한두 문장으로 해보라.
2. 무엇에 호기심을 느끼는가?
3. 이야기가 어디로 간다고 생각하는가?
어떤 대답을 하든 이제 체호프는 그 대답을 바탕으로 작업을 해야 한다. 당신에게는 이게 무엇에 관한 이야기인가, 지금까지는? 어떤 이야기가 무엇에 관한 것인가라는 질문의 답은 그 이야기가 우리에게서 만들어 내는 호기심에서 찾을 수 있는데, 호기심은 관심이 한 형태다.

이런식으로 교수는 러시아 소설을 책속에서 한챕터씩 읽는 방법을 안내하며 재미있는 수업을 책과 함께 진행해준다. 개인적으로 이 책이 소설을 이해하고 문학을 공부하는데 기초지식을 제공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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