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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꽃 : 말글마음을 돌보며 온누리를 품다

최종규 지음곳간 ( 출판일 : 2024-01-31 )
작성자 : 김○아 작성일 : 2024-04-29
페이지수 : 369 상태 : 승인
글쓴이는 인천사람인데 말에 대한 애착이 어렸을 적부터 있어서 말을 많이 듣고 이해하려고 귀에 담아도 본 사람이다. 글쓴이는 우리 고유의 글 바다, 바람, 별, 빛 곷 같은 낱말을 누가 언제 지었는지도 모르면서 우리 말이 되었다고 합니다. 숲에서 숲사랑으로 숲살림을 짓던 아스라이 먼 옛날 부터 살아온 숲사람이 오늘 우리에게 물려주고 이어준 우리말이야기를 이 책속에 잘 역었다고 합니다.
마음에 말을 담아 꽃입니다. 말에 마음을 담아 꽃입니다. 말도 씨, 씨앗입니다. 말씨이고 마음도 씨씨앗입니다. 마음씨 이지요. 우리말이 꽃으로 피어나는 길을 같이 걸어요. 사뿐사뿐 느긋이 걸어요. 우리말에 깃든 꽃씨를 온누리에 차곡차곡 심는 하루를 함께 가꾸기 위한 책입니다.
저는 꽃을 좋아해서 이런 꽃과 관련된 책에 마음이 이끌렸습니다. 읽어보니 더욱 아름다운 우리 말들을 예쁘게 여며 놓으셨더라구요.
1장은 생각꽃이라고 합니다. 2장은 마음꽃(말을 새롭게 지으려면, 삶부터 새롭게 지을 노릇이다. 마음을 새로 가꾸려면, 즐겁게 살림을 가꾸면 넉넉하다., 맑게 눈빛을 가다듬으면, 어느새 사랑이 싹튼다. 마음이 꽃으로 필어나는 길을 곰곰히 헤아려 본다.)
3장은 살림꽃(오늘 하루를 누리기에 살다, 삶이고, 오늘 이곳에 새롭게 지피기에 살리다. 살림이다. 나하고 너, 둘이 하늘, 한울 처럼 어울리면, 어느새 우리로 만나면서 말빛을 맑힌다.) 4장은 노래꽃(익숙한 대로 쓸 적에는 그만 길들어 버린다. 익히면서 일굴 적에는 새길을 열고 닦는다. 말소리에도 가락과 장단이 있어 구성지다. 수수한 말 한 마디를 새와 풀벌레 곁에서 노래한다.) 5장 푸른꽃( 아동을 치우고 어린이를 쓸수 있다면, 청소년을 치우고 푸른꽃을 쓸수 있을까. 어른으로서 어른답게 말결을 가다듬을 적에 어린씨도 푸른씨도 어른씨도 어깨동무할 만한다. ) 6장 말글꽃( 생각을 짓고 마음을 짓고 사랑을 짓고 삶을 짓는 듯) 7장 지음꽃(힘을 내세우거나 싸우면 아름다운 빛이 사라진다.) 8 장 덧꽃(더 살피고 생각하고 짚고 헤아려 본다면, 더 살리고 싱그럽고 깊고 하늘처럼 빛난다. 하늘날 곁에 한말 날을 둘수 있다면, 글눈 말눈 삶눈 사랑눈 마음눈을 틔울 만하다.

8장에 못 알아듣겠소만이 가장 인상 깊은 구절이 있었습니다. 회사 내부 품의로 인해 금액지급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수 있습니다. .. 변호사의 말이였다. 변호사도 이런말을 쓰는구나.. 품의란 뭘까요? 이 변호사한테 맞글우러을 띄워 품의가 무슨뜻인지 물었으나 다시 대꾸하지 않았다. 품의란 웃어른이나 상사에게 말이나 글로 여쭈어 의논함이라는 단어이고 한자말이다. 여쭈다라는 뜻풀이가 나온다. 여쭈다, 여쭙다가 아닌 품의를 써야 높임말이 되지 않습니다. 품의를 써야 법마을 다운 말씨가 되지 않습니다. 내가 아닌 사람은 남입니다. 나랑 맞댄다면 너입니다. 가깝게 여기고 싶으면 이웃입니다. 구태여 타인 같은 한자말을 안써도 됩니다.
이렇게 한자 말을 아름다운 우리말로 사용하는 것을 권유하는 저자 입니다.

공무원이 되고 나서 일상에서 사용하지 않는 많은 한자어에 당황스러운 적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어르신들도 저희가 쓰는 줄임말에 많이 황당해 하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줄임말을 통한 은어를 사용하던지 공직에서 한자어를 사용하는 지는 모두다 아름다운 우리말사용에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조금씩 우리말로 바꿔서 사용하는 것이 우리글 우리말을 소중히 생각하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하고 이 책을 덥었습니다.
책 속에 많은 내용이 저에게는 아름다운 우리 글과 말을 하나씩 집어 주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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