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는 진나라의 마지막 왕 자영에게 자결을 명령하고, 스스로 초나라 왕, ‘서초 패왕’의 자리에 오른다. 이후 더 오만해진 항우는 유방과 장량의 사주를 받은 진평의 이간질에 속아 초나라 최고 전략가 범증을 잃는다. 한편, 파촉 땅에서 한나라 왕이 되어 한신을 대장군으로 삼아 차근차근 힘을 키운 유방은, 마침내 중국 최고의 무장이라 불리는 항우와 천하의 주인을 가리는 결전을 치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