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BN : 9791195519781 05810 (1권:500원)
ISBN : 9791195519798 05810 (2권:5500원)
미국 아마존에 영문으로 발표된 최초의 한국 추리소설.
빠르고 경쾌하고 재밌다!
서울을 무대로 벌어지는 통쾌한 탐정 활극 그리고 진한 여운을 남기는 엔딩.
[ ... 그렇게 00동 가출팸에서 만난 우리 셋은 의기투합해서 걸그룹 A를 만들었다. 유명한 기획사들의 공개 오디션 날짜를 조사해서 열심히 준비했다. 각자 부모님과 집 때문에 많이 힘들었지만 우리는 서로를 격려하며 ... 그러던 어느 날 기획사 대표라는 B가 나타나 우리를 픽업했다. 그날도 00공원에서 열심히 연습하고 있었는데 그 사람은 ... 우리는 덜컥 계약서에 싸인 했다 ... 처음 숙소가 생긴 날 우리 셋은 너무 기뻐서 함께 엉엉 울었다 ... ]
[... 그러다 운명의 날이 찾아왔다. 어느 날 B대표는 우리를 말없이 호텔로 데려갔다. 우리는 영문도 모르고 지하주차장에서 전용 엘리베이터를 탔다. 도착한 곳은 펜트하우스였는데 그때 풍경은 정말 잊을 수가 없다. 보석함처럼 반짝이는 서울의 밤이 한눈에 내려다보였다. 우리가 감탄하고 있는데 B대표가 우리를 작은 방으로 부르더니 분위기를 잡기 시작했다. 엄청 돈 많고 힘 있는 사람들이니까 성공을 위해 술시중을 하라는 얘기였다. 터치는 없으니까 걱정하지 말라며 달래기도 했고 이정도도 못하면 성공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며 공포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했다. 그렇게 우리는 얼떨결에 그 일을 시작했다... 그렇게 한 번이 두 번이 되고 두 번이 세 번이 되었다. 우린 점점 지쳐갔고 연습할 의욕도 사라졌다. 매일 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접대를 하다 보니 낮에는 쉬어야 했으며 ... ]
[ ... 그러던 어느 날 정말 끔찍한 일이 터졌다 ... ]
아이돌을 꿈꾸던 10대 가출 소녀가 사라졌다. 그녀의 이름은 최수지. 서울이 그녀를 삼킨 것이다. 자살충동에 시달리던 민간조사원 백건우는 우연히 사건을 맡게 되고 그녀를 찾아 나선다. 백건우는 서울의 어두운 곳을 누비며 율리시즈의 모험 같은 기묘한 일을 겪는다. 조금씩 진실에 다가갈수록 압박해 들어오는 어둠의 세력,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밝혀낸 진실은 기묘하고도 충격적인 것이었다. 백건우는 그녀를 구출 할 수 있을 것인가?
* 출판사 추천
아이돌 지망생 가출 소녀들의 행적을 추적하며 드러나는 21세기 서울의 풍경, 유머러스한 문체와 빠른 전개,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유지하는 미스터리와 박력 넘치는 활극, 뜨거운 드라마와 충격적인 반전을 균형있게 잡아내었다. 킬러나 특수부대 출신 캐릭터는 많았지만 '구조'를 전문으로 하는 캐릭터는 지금껏 존재하지 않았다. 주인공 백건우는 파일럿을 구출하는 공군 레스큐 요원 출신으로 응급구조부터 간단한 외과치료까지 해내며 사건을 해결한다. 작품 전편에 걸친 주제가 공황에 빠진 자기 자신과 위기에 빠진 아이돌 지망생 소녀를 '구출'하는 것으로 현 시대 독자들의 정신적 갈증을 해소해 줄 수 있을 것이다.
* 본문
[사람을 찾습니다]
이름 : 최수지
나이 : 가출 당시 19세
인상착의 : 키 165센티, 마른 체형으로 달걀 형 얼굴에 쌍꺼풀 없이 길고 가는 눈, 어깨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 왼쪽 어깨에 10원짜리 크기의 화상 자국, 2013년 3월 충북 제천 집을 나간 후 2013년 7월 까지 서울에 있던 것으로 추정, 세븐 기획사에 걸그룹 연습생으로 뽑혔다는 소식을 전한 후 연락 두절.
최수지라는 소녀의 사진을 보았다. 증명사진이었는데 하얀 교복 블라우스를 입고 있었다. 별 특징 없는 전형적인 대한민국 10대 소녀의 모습이었다. ‘이런 여자애들도 집을 나가는구나’ 싶을 정도로 평범한 얼굴이었다. 눈에 띠는 건 미소였다. 티 없이 해맑은 웃음, 인생에서 이렇게 웃을 수 있는 시기는 그렇게 길지 않다. 주위를 환하게 비쳐주는 미소였다. 그녀의 미소 때문에 붉은 배경 속 [사람을 찾습니다]라는 문구가 더 짠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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